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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황식 감사원장 “삭제된 자료 복원 용의”

등록 2008-10-21 21:11수정 2008-10-21 22:32

농수산위 소속 의원들 항의 방문에 “2~3주면 가능”
김황식 감사원장은 21일 쌀 직불금 부당수령자 명단을 복원하는 문제와 관련해 “삭제된 자료를 복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감사원에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규성, 김우남, 조배숙, 김영록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김 원장은 “2~3주면 가능하기 때문에 삭제된 자료를 복원할 용의가 있다”며 “다만 복원된다고 하더라도 명단 자체가 직불금 부정수령자는 아니므로 조사를 통해 부정수령자를 밝혀내는 데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정치적 고려 때문에 명단을 삭제한 것은 아니다”며 “제도개선 차원에서 감사를 실시했고 농림부에 감사결과를 통보했기 때문에 더 이상 (명단이) 필요없다고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한 뒤 “다만 카피(복사본)를 하지 않고 삭제한 것에 대해선 지금 생각해봐도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한국농촌공사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농촌공사가 쌀 소득보전 직불금 감사자료를 뒤늦게 폐기한 경위를 캐물었다.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당시 전산업무를 지원했던 농촌공사 직원 김아무개씨에게 “데이터를 출력한 적이 없다면 감사원이 어떻게 감사 보고서를 만들 수 있었겠냐”며 감사원의 자료확보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김씨는 “자료 폐기 전 감사원 감사관이 휴대용 보조기억장치(USB)를 이용해 (부당수령자) 28만명의 통계자료를 엑셀파일로 가져갔다”고 답했다. 김씨는 또 “삭제한 자료는 2005∼2006년 직불금 수령자 명단과 추곡수매·농약구입 실적 등”이라며 “서울·과천 지역의 (부당수령) 의심자는 수천명 정도였고, 개인적 리스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혜정 최익림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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