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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방통위 국감 공방

등록 2008-10-24 00:58

야 “YTN·KBS 진상조사단 구성하자”
여 “방송내부의 일 정쟁수단으로 삼아”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현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지루하게 이어졌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와이티엔>(YTN)과 <한국방송>(KBS) 사태에 대한 문방위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병헌 민주당 간사는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내일까지 문방위 차원에서 와이티엔과 케이비에스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도 “지난 3주간의 국정감사 과정에서 (보면) 와이티엔과 케이비에스 사태에 대한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동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치권이 특정 언론사 문제를 정쟁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나경원 한나라당 간사는 “정치권이 개입해 방송 내부의 일을 정쟁 수단으로 삼으려고 진상조사단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정현 의원도 “지난 국정감사 동안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반대했다.

여야 공방은 오후 들어 최문순 의원(민주당)의 발언으로 옮아붙었다. 최 의원은 “(한국방송 후임 사장을 논의한 이른바 ‘7인 대책회의’ 전날인) 8월16일 이명박 대통령,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출입 정치부 반장들이 청와대 뒷산 산행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케이비에스 사장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인규는 안 되겠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방송 후임 사장 대책회의가) 그냥 몇 명이 모인 게 아니고, 전날 청와대 뒷산에서 있었던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것”이라며 이 대통령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진성호 의원(한나라당)은 “그날 출입기자들과 산행은 없었으며, 다만 대통령과 국무위원과 일부 수석이 산행을 했다”며 “최 의원이 허위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저녁에 속개된 국감에서 “기자들이 없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산행에 다녀온 뒤 청와대 상춘재 오찬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며 “여당에서 자꾸 꼬투리를 잡으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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