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신경식 전 의원 ‘정계 회고록’

등록 2008-10-27 18:45

 신경식(사진)
신경식(사진)
YS-이회창 악연 전말 담겨
정일권 전 국회의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거물 정치인들의 비서실장을 5차례 지낸 신경식(사진) 전 의원이 27일 정계 비화를 엮은 회고록 <7부 능선엔 적이 없다>(동아일보사 펴냄)를 펴냈다.

이 책에는 군사정권 시절 정치부 기자를 거쳐 13·14·15·16대 의원으로 활동한 신 전 의원이 지난 30여년 동안 묻어온 정치권의 크고 작은 뒷얘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의 ‘악연’의 전말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직후 이 총재가 당시 황인성 총리의 후임으로 오면서 ‘악연’이 시작됐다. 초반의 갈등은 이 총리가 김 대통령과 독대한 장관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빚어졌다. 안기부장의 정세보고는 대통령이 단독으로 받는 것이 관례였는데, 대통령이 외유중일 때 총리가 안기부장에게 업무보고를 요구했다. 귀국 후 이를 전해들은 김 대통령이 권한을 침범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몹시 불쾌해했다. 특히, 김 대통령이 통일안보조정회의체를 만들도록 지시하자 이 총리가 ‘통일안보조정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은 총리의 승인을 받도록 하라’고 지시해 둘 사이는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 김 대통령이 이 총리를 불러 당장 사표를 내라고 호통을 쳤고, 청와대에서 경질을 발표하기 전 이 총리가 사표 제출 사실을 먼저 언론에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