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직원 55% “60점이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부 5급 이하 직원들이 매긴 업무 성적표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민주공무원노조 기획재정부 지부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만수 장관의 정책과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전자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40~60점이라는 응답이 28명(30%)으로 가장 많았고, 40점 이하가 23명(25%)으로 뒤를 이어 낙제점 수준인 60점 이하가 55%에 이르렀다고 13일 밝혔다. 60~80점이라는 응답은 22명(24%), 80~100점은 18명(20%)으로 조사됐다.
종합부동산세제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헌재와 접촉했다’는 발언을 둘러싼 책임 여부에는 찬반이 갈렸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43명(47%), ‘단순한 말실수로 책임질 필요까지는 없다’는 답변은 42명(46%)이었다. 기타 의견이 5명(5%), 무응답자는 2명(2%)으로 집계됐다. 민공노 재정부 지부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재정부 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92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직급별로는 응답자 92명 중 55명(60%)이 6급 이하 직원이었으며, 5급은 24명(26%), 4급 이상은 2명(2%), 기타 8명(9%), 무응답 3명(3%) 등이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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