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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고승덕의원, 대통령 발언 우회 비판

등록 2008-11-26 20:54

지금 주식사면 1년후 부자? “내년 주가상승 단정못해”
이명박 대통령의 “지금 주식을 사면 1년 안에 부자가 된다”는 발언과 관련해,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고 변호사의 주식강의> 시리즈를 펴내는 등 증권투자 전문가로도 잘 알려진 고 의원은 26일 오전 <한국방송>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어느 때가 주가가 바닥인지는 귀신도 모른다는 증시 속담이 있다”며 “주식을 사면 내년에 플러스가 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내년 주가 움직임에 대해 “여당 의원으로서 정확한 수치를 제시할 수 없지만, 방만하게 가면 상반기에는 지금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실제로 지금 주식을 사라는 뜻보다는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밀고 나가면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며 “상반기에 산업 전반에서 구조조정과 체질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오히려 제2의 도약을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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