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보인 15개 사업은
정부가 6일 내놓은 녹색 뉴딜 사업 가운데 기존에 발표된 적이 없는 새로운 사업은 15가지다. 정부는 이들 사업에 2012년까지 11조879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20만5584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우선 눈에 띄는 새 사업은 전국적인 자전거 도로망 구축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2018년 말까지 1조2456억원을 들여 행주대교를 기점으로 인천 강화→전남 목포→부산 해운대→경북 포항→강원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잇는 총 연장 3114㎞의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2012년 말까지 기존의 자전거 도로보다 더욱 발전한 개념의 자전거 급행 전용도로를 만든다. 1단계로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0㎞ 규모의 3개 구간을 선정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종이 없는 행정’을 위한 전자문서 활용촉진사업도 추진한다. 정부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의 주관으로 올해와 내년에 319개 공공기관의 종이문서를 스캐닝해 공인전자문서 보관소에 보관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2011년부터는 비용지원을 통해 민간부문도 전자 문서를 활용하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차량용 바이오 에탄올 연료 기술개발사업도 오는 2011년을 목표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바이오 에탄올이 차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평가하고, 바이오 에탄올을 쓰는 차량 및 엔진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2012년까지 공공시설 조명의 20%를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바꾼다. 가정·상가·건물 등을 직접 방문해 에너지·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홍보하는 전문인력인 ‘그린홈 닥터’를 2012년까지 1332명 양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2012년까지 1130억원을 들여 건축물의 옥상 및 벽면 녹화사업을 추진해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 및 도시 내 녹지 공간을 확대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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