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홍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
홍준표(사진)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경제 회복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노사정 사회대타협’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모든 경제주체들의 참여와 양보,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며 “근로자는 임금 인상과 파업을 자제하고, 기업은 투명 경영과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정부는 감세와 물가 안정, 사회안전망 확충을 책임지는 사회 대타협을 체결하자”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노사정 사회대타협 체결을 위한 ‘범국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비정규직법 개정 움직임을 두고서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최선의 방안이 없다면 차선책이라도 강구하겠다”며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는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4대 사회보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쟁점 법안에 대해선 ‘2월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을 비롯해 출자총액제 폐지, 금산분리 완화 법안 등을 통과시키고자 한다”며 “모두가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법안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법치주의를 확고하게 세우겠다”고 강조한 뒤, “불법시위에 관한 집단소송제와 사이버모욕죄 도입, 도시 게릴라처럼 복면을 착용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폭력시위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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