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의원
“연구 끝나…성과물 갖고 오겠다”
한나라당 이재오(사진) 전 의원이 “연구활동이 끝났으니 성과물을 갖고 귀국하겠다”며 조만간 한국에 돌아올 뜻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자신의 팬클럽 ‘재오사랑’의 창립 6주년 전국대회에 화상대화 방식으로 참여해 “귀국과 관련해 국내에 걱정하는 여론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기우”라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베이징대 방문교수 자격으로 중국에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지난 5일 실크로드 탐방에 올랐으며, 현재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 머물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또 이날 화상대화에서 “경제가 어려우니, 국민이 합심해 잘 극복해야 할 것”이라며 “여당도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해, 자신의 귀국 이후 친이-친박 계파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설날인 지난달 26일 백두산 천지에 올라 “이명박 만세”라고 외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전 최고의 한 측근은 “천지에서 일출을 보자 감격스러워 그렇게 외친 것 같다”며 “이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성공이 본인의 성공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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