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일자리 사업 세부내용
이번 추경에서 정부는 청년고용 대책에 모두 3592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정부가 1년 동안 월 30만원씩을 지원한다. 빈 일자리란, 기업이 노동부의 ‘워크넷’ 등에 구인 등록을 하고 채용 알선을 받았으나 채용자가 없는 상태의 일자리를 말한다. 고졸 이하 저학력자, 장기 구직자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애로계층’이 대상이다.
석 달 이상 실업 상태인 29살 이하 청년을 새로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월 30만~60만원씩 지원하는 ‘청년 신규고용 촉진 장려금’은 20% 인상한다. 제조업 사업주는 채용 뒤 6개월 동안 월 72만원, 이후 6개월 동안은 월 36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초·중·고교 학습보조 인턴교사(2만5천명), 대학 조교 채용 지원(7천명), 공공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5600명) 등 ‘단기 일자리’도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인턴을 채용할 경우 임금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사업에는 예산을 644억원 추가투입해 지원 대상을 2만5천명에서 3만7천명으로 늘린다. 공공부문 청년인턴 5천명, 농촌현장지원 인턴 1600명 등 정부 지원 인턴 사업도 늘리거나 새로 도입한다. 이밖에 대졸 미취업자의 취업능력을 높이기 위해 학내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203억원을 들여 9만4천명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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