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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야 “재벌위해 국가안보·국민안전 희생”

등록 2009-03-31 20:32

성남시민들 “해도 너무해”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국가안보와 안전을 무시한 ‘재벌 특혜’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정치권 반발은 여야가 따로 없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온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은 31일 “이번 결정은 국민의 안전이나 국가 안보, 군사 안전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에 대해 허가를 내준 사람들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국방위원인 김영우 의원도 “행정적 검토는 끝났지만 실제 비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에 대해 더 실질적인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당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방위 소속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안전 검증 중간보고서에 담긴 ‘안전 우려’ 항목이 최종보고서에서 빠지는 등 허가를 위해 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 국방위원 80%가 제2롯데월드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국방위 차원의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은 “제2롯데월드는 대통령의 친구(장경작 롯데 총괄사장)와 재벌을 위해 국가안보와 국민을 희생시킨 친구 게이트이자 신정경유착”이라고 비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공항 활주로를 비틀어 제2롯데월드를 허용한 결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비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공항으로 인해 건축물 고도제한에 묶인 성남시민들은 “해도 너무 한다”며 정부를 성토했다. ‘성남시 재건축·재개발연합회 고도제한 완화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춘섭)는 ”똑같은 서울공항 주변인데도 555m 짜리 초고층 제2롯데월드를 허용하면서 193m 영장산이 있는 성남지역에는 45m라는 족쇄를 채워놓았다”며 “이 정부가 왜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성남/김기성, 송호진 성연철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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