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가운데)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해운사 로비 사건 관련 공판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4년 ‘청와대 살림’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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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7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체포된 뒤 “(박연차 회장에게 돈을 받은 것은) 저의 집에서 부탁한 일”이라고 밝히면서, 노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의 끈끈한 관계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이날 “혹시 정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이라고 밝힌 대목 역시,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대통령과 핵심 참모 이상임을 잘 보여준다. 정 전 비서관은 잘 알려진 대로 노 전 대통령, 박정규 전 민정수석과 함께 고향인 경남 김해의 한 암자에서 사법시험 공부를 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사시에 낙방한 뒤 경상남도 7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정 전 비서관은 이후에도 노 전 대통령이 특허를 낸 독서대 사업을 함께 할 정도로 친분을 유지해 왔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 서울시 감사담당관(4급)이었던 정 전 비서관은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이 물러난 뒤 1급 자리인 총무비서관 직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양해를 얻어 정 전 비서관을 영입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노무현 전 대통령이 7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체포된 뒤 “(박연차 회장에게 돈을 받은 것은) 저의 집에서 부탁한 일”이라고 밝히면서, 노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의 끈끈한 관계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이날 “혹시 정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이라고 밝힌 대목 역시,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대통령과 핵심 참모 이상임을 잘 보여준다. 정 전 비서관은 잘 알려진 대로 노 전 대통령, 박정규 전 민정수석과 함께 고향인 경남 김해의 한 암자에서 사법시험 공부를 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사시에 낙방한 뒤 경상남도 7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정 전 비서관은 이후에도 노 전 대통령이 특허를 낸 독서대 사업을 함께 할 정도로 친분을 유지해 왔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 서울시 감사담당관(4급)이었던 정 전 비서관은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이 물러난 뒤 1급 자리인 총무비서관 직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양해를 얻어 정 전 비서관을 영입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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