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한나라당 “노 전대통령 단죄 있어야” 민주당 “이상득·천신일도 수사하라”

등록 2009-04-09 19:26수정 2009-04-09 19:26

[노 전대통령 향하는 박연차 수사] YS “노, 형무소 가게될것”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정치권의 반응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9일 “진보정권 10년의 대국민 사기극이 드러났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단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연루 의혹을 조사없이 덮으려 한다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을 둘러싼 추악한 뒷거래가 명백히 국민 앞에 밝혀져, 진보정권의 지난 10년간 대국민 사기극을 이제는 밝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 대표는 “대통령 재임 중에 돈을 받았든 퇴임 후에 돈을 받았든 모두 포괄적 수뢰죄”라며 “지난 5년간 권좌에 앉아 이념대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결을 부추긴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선 단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이날 경남 거제에서 열린 자신의 기록관 기공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여러 행태로 볼 때 머지 않은 장래에 형무소에 가게 될 것이라 믿는 국민이 전부”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에게 6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이뤄냈다. 노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두 전직 대통령을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등 여권 실세를 피해가는 검찰 수사를 “고장난 부메랑”으로 규정하며, 이상득 의원, 천신일 세중나모회장, 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요구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관련한 진술이 나왔음에도 검찰은 짐짓 듣지 못한 체하고 전 정권의 정치자금만 파고 있다”며 “살아있는 권력의 초특급 실세가 거론되니 꼬리를 말고 마는 검찰”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몸통이라는 천신일씨, 국세청 로비의 키를 쥔 한상률 전 청장,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에 대한 의혹도 명백히 밝혀내라”고 목청을 높였다.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도 <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은 죽은 권력의 상징”이라며 “검찰이 여권 특급실세 등 살아있는 권력에 제대로 칼질을 할 수 있어야 국민이 신뢰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영부인(권양숙)이 돈이 부족해서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렸다는 것은 납득가지 않는다”며 “꼭 돈이 필요했으면 은행에서 당당하게 빌리고 이자까지 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신승근 이정애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