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63·사진) 경북도 교육감 당선자는 29일 “경북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깨끗한 교육기관으로서 신뢰를 회복한 뒤 공교육을 통한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을 이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학력진단 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 등 적극적인 학력신장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내용을 여러 차례 밝혀 전교조 등 교육단체와 적지않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선자는 교사와 장학사, 중·고교 교장 등 35년 동안 경북지역에서만 근무해 와 누구보다도 경북 교육에 밝다고 자부한다. 경북 교육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맥이 폭넓고 탄탄하지만, 교육계 외부에는 기반이 약하다. 이 당선자가 취임하면 경북 교육이 혼란 없이 추진된다는 장점과 함께 교육감이 바뀌어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선거 때 경북지역 23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제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오랫동안 교육자로 걸어오면서 큰 물의를 빚지 않아 도덕성과 청렴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안중·남정중 교사 △김천상고·계림고교 교장 △경북교육청 중등과장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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