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돕기 위해 재건 중심의 방안들을 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식 발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현재로선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원방안만 담게 될 것”이라며 “한국군 재파병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프간 지원은 예비비 지출을 통해 이뤄지게 되며, 예비비 승인을 위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아프간 재건 지원을 위해 파견돼 있는 민간재건팀(PRT)의 규모를 현재 24명에서 90여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민간재건팀의 활동 범위도 의료지원에서 직업훈련과 경찰교관 양성 등으로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구급차와 오토바이 등 500만달러가량의 장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 정부는 3년 동안 3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크게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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