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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반기문 총장 비공식 방한…북핵문제 등 논의

등록 2009-08-09 19:4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 열흘 일정으로 한국을 비공식 방문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5시께 뉴욕발 대한항공 여객기(KE082)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공항에 나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기후변화 문제 등 국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승수 국무총리, 유명환 장관 등과도 만나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39차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총회(10일), 2009년 세계환경포럼(11일), 제5회 제주평화포럼(13일) 등 공개행사에 참석하며, 12일에는 여수엑스포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제주평화포럼 참석에 이어 14~16일 제주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17일 하루 일정으로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해 성묘를 한 뒤, 18일 오후 뉴욕으로 돌아간다. 외교부 관계자는 “반 총장의 이번 방한은 유엔 직원에게 2년마다 주어지는 본국휴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대부분의 일정이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공개행사에서의 연설이나 말씀 외에 인터뷰를 비롯한 언론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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