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 대통령 헌화묵념 순간 내빈석 30대 “위선자”

등록 2009-08-23 19:54수정 2009-08-23 23:07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 국회 국장 영결식에 참가한 한 시민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위선자’라고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 국회 국장 영결식에 참가한 한 시민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위선자’라고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김영삼·전두환 전대통령 상념어린 표정
노무현 전대통령 대신 권양숙씨가 헌화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도 참석했다. 지난 5월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신해 부인 권양숙씨가 참석해 두 전직 대통령 옆자리에 앉았다.

이희호씨 등 유족들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먼저 와 있던 이 대통령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희호씨도 고개를 숙여 예를 갖췄다.

전두환·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은 영결식 내내 지난날의 애증이 떠오르는 듯 상념에 잠긴 표정이었다.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의 권양숙씨는 슬픔에 겨운 듯 고개를 떨군 채였다.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 상영이 끝나고 헌화 순서가 되자 유족 다음으로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헌화했다. 이 대통령이 분향하고 묵념하는 순간, 내빈석 뒤쪽에 서 있던 30대 남성이 ‘위선자’라고 고함을 지르다 경호원에 의해 식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용하던 장내가 약간 소란해지자 사회를 보던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엄숙한 국장이 치러지고 있으니 장내 정숙을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남성이 외치는 소리를 듣지 못한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이 침통한 표정으로 꽃을 올렸다. 권양숙씨는 노건호씨와 함께 헌화한 뒤 천천히 자리로 돌아갔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1.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민생 예산 확보’ 주장하는 민주당은 왜 ‘감액 예산’ 카드를 흔들까 2.

‘민생 예산 확보’ 주장하는 민주당은 왜 ‘감액 예산’ 카드를 흔들까

야당 감액 예산안 놓고 여야 대치…‘버티기 치킨게임’ 돌입 태세 3.

야당 감액 예산안 놓고 여야 대치…‘버티기 치킨게임’ 돌입 태세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4.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국힘 김상훈, ‘친척 승진’ 청탁…“잘 보살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 5.

국힘 김상훈, ‘친척 승진’ 청탁…“잘 보살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