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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심대평 선진당 대표 탈당

등록 2009-08-30 19:14수정 2009-08-30 21:01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이회창 총재 편협한 사고…당 같이할 수 없다”
국무총리직 거부…선진당 교섭단체 자격 상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30일 “자신의 편협한 사고를 관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회창 총재와 당을 같이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자유선진당 의석이 17석으로 줄어들면서 창조한국당과 함께 구성한 원내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도 붕괴돼 당분간 국회 운영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국민 중심의 새로운 정치를 창조하고자 이회창 총재와 자유선진당을 창당했으나, 총재로 인해 당의 운영이 왜곡되고 있어 더이상 희망이 없다”며 탈당 결심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이어 “정치공작을 위해 총리직을 미끼로 활용하고 있다며 저를 정치적 모략의 중심으로 매도하는 현실에서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청와대가 검토해온 심대평 총리 기용 방안은 무산됐다.

심 대표는 “지역이나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창조를 위해 정치 신인들과 동행하며 헌신하겠다”며 독자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지역 정치권이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책을 숙의했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총재와 만나 교섭단체 붕괴 이후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총재는 의원총회에서 “자유선진당이나 심 대표나 모두 피해자”라며 심 대표에게 총리직을 타진한 청와대를 겨냥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작지만 강한 야당으로서 유일하게 올곧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우리 자유선진당을 짓밟고 파괴하려는 정치공작이 아니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참으로 나쁜 정권이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청와대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심 대표를 한때 유력한 후보로 검토했으나 없던 일이 됐다”며 “심 대표에게 (총리직을) 공식 제안한 것은 아니고 검토했던 6~7명의 후보 가운데 한 분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연락드렸었다”고 해명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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