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김문수 “도 폐지, 국회의원이 방망이 두드려 처리할 문제 아냐”

등록 2009-09-02 21:15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국회의원이 방망이를 두드려서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2일 열린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정부가 전국을 60개~80개 시·군으로 묶은 뒤 도를 폐지하는 단층 자치단체 형태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대통령과 국회, 중앙 언론 등을 볼 때 도를 폐지하는 논조로 흐르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방망이를 두드려서 (도를) 없앨 문제가 아니다”며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한 뒤 “국회, 중앙언론 등은 지방자치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방자치에 비위세력이 있고 토착세력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고려가 망하고 나서 조선이 되고, 조선이 망하고 식민체제가 되고 남북이 갈려도 도는 있었다”며 “왕조를 넘어, 시대를 넘어 도는 존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군 통합) 원래 하나였던 곳이 뿌리를 찾아서 합치겠다는 것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며 “그러나 정부가 단계적으로 시부터 통합해 도를 폐지하겠다면 반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 지원책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줘서 중앙 주도로 억지 통합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방향’ 발표 직후 성명서를 내어 △지방행정체제개편에 앞서 지방분권 선행 △광역시와 도 통합 우선 △시·군 통합은 주민의 자율성 존중 추진 등 3가지를 요구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