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융 칭화대 교수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10일 개최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짐으로써 3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지만,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장융 칭화대 교수
“군사교류 제안 등 정치적 신뢰 발전” 류장융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베이징청년보>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담은 3국 협력과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3국이 안보대화를 강화하고 국방, 군사인원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겠다고 하는 등 국방·군사영역에서 교류 협력을 제안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며 3국이 정치적 상호신뢰의 면에서 진일보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주로 수출에 의존하는 한-중-일 경제가 점점 더 무역마찰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는 태도가 이전 회담에서보다 뚜렷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에서 주요한 과제로 논의된 ‘동아시아 공동체’와 관련해 류 교수는 현재는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동아시아 각국간 경제적 상호 의존관계가 심화되면서 지역 경제가 일체화되고 있고, 일본 민주당 집권으로 일본과 아시아 국가 사이의 정치적 상호신뢰 강화에 좋은 조건이 마련된 점을 꼽았다. 하지만, “동아시아 공동체가 단시일안에 건설될 수는 없다”며 “우선 동아시아 각국의 경제발전 수준이 모두 달라 지역경제 일체화, 자유무역 등에 대해 많은 담판과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니시노 게이오대 교수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 현실화 험난”
니시노 게이오대 교수
베이징 도쿄/박민희 김도형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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