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이명 환자’ 증가추세
국감 파일
군내 ‘이명’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 현상은 외부의 소리자극이 없는데도 몸 안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일컫는다.
국방부가 11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면, 이명 환자는 2005년 2762명에서 2006년 3561명, 2007년 3829명, 2008년 4984명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84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군별로는 5년간 육군이 1만3338명, 해군 361명, 공군 359명, 국방부 직할부대 2921명 등이다. 특히,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이명 환자 중 2007년 1명, 2008년 2명이 각각 전역했지만 국가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내 이명 환자는 소총사격과 포사격, 공군의 전투기 소음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이명 현상이 생기면 혈압이 올라가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으며, 극심한 우울증과 피로감, 불쾌감이 생긴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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