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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남-북 고위급, 싱가포르서 비밀접촉”

등록 2009-10-22 23:13

KBS 보도 “정상회담 장소 등 의견일치는 못해”…“청와대 확인해줄게 없다”
남북 고위관계자들이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비밀 접촉을 해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한국방송>(KBS)이 22일 보도했다.

한국방송은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이 지난 15일 중국에 입국한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해 남쪽의 통일분야 고위관계자와 회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쪽의 요구로 이뤄진 이번 회동에서 남쪽은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상회담이 경제적 지원을 전제로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쪽은 이번 정상회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형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쪽은 이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의 경호 문제로 답방에 난색을 표시해 의견일치를 보지는 못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한국방송은 남북이 적절한 시기에 제3국에서 다시 만나 정상회담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북한의 <로동신문>도 21일자에서 “북남(남북) 사이에 여러 갈래의 대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이행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남북 접촉설과 관련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양건 부장을 만난 우리 당국자는 없다”고 부인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정상회담 접촉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직 고위 당국자는 “정부야 다음날 밝혀지더라도 부인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경험에 비춰보면 우리가 김양건 부장의 동선을 모를 리가 없다. 뭔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직 당국자는 “남북 정상회담 추진은 보안이 생명”이라며 “타결이 되지 않으면 만남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용인 손원제, 프놈펜/황준범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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