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안 백지화]
‘리얼미터’ 조사도 지지율↑
‘리얼미터’ 조사도 지지율↑
세종시 ‘원안추진’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세종시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2%가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 및 교육 과학도시로 수정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원안추진 의견보다 11.2%포인트 낮은 30%에 그쳤다. 리얼미터의 지난 9월16일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원안 추진 의견(39%)이 2.2%포인트 오른 결과다.
이런 추세는 최근 ‘세종시 원안+α’ 의견을 밝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 뒤 여러 여론조사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어, ‘박근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박 전 대표 지지층의 경우 지난 9월 32.9%였던 원안 추진 의견이 이번 조사에서는 39.2%로 높아졌다. 박 전 대표의 지지기반이 강한 대구·경북 지역은 원안 추진 의견이 지난 9월(28.7%)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38.5%로 조사됐다.
지난달 31일 <한겨레> 여론조사에서도 원안 또는 확대 추진 여론이 48.7%로, 9월 실시한 조사 때보다 6.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포인트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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