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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총리 “어떤 행정기관도 세종시 이전 없다”

등록 2009-12-19 16:45

"세종시 오려는 대기업 1개, 중견기업 여럿"

정운찬 국무총리가 19일 세종시 원안(原案)의 이전대상기관인 `9부2처2청' 가운데 단 하나의 행정기관도 세종시로 이전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정 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를 방문, 청주방송 대담프로그램과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대통령은 서울에, 주요부처는 세종시에 있어 중요한 일을 제 때 결정하지 못하는 비용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비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부처 이전에 따른 행정적ㆍ경제적 비효율이 많다면 그것은 포기하고, 자족기능을 보강해 대전ㆍ대덕ㆍ오송ㆍ오창ㆍ청주까지 포괄하는 커다란 벨트를 형성하면 이 지역이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현재 세종시에 오려는 대기업 한 곳과 중견기업 여럿이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9부2처2청' 중 일부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절충안'에 대해 "행정부처를 나눠놓는 것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행정부처가 세종시에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차라리 옮길 거라면 수도를 다 옮기면 옮겼지 행정부의 일부를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장 좋은 것은 현재대로 있는 것이고 수도이전은 그다음"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국적으로 세종시 수정에 찬성하는 분들은 9월초 제가 처음 얘기를 꺼냈을 때 60% 정도였는데, 이후 정치인들이 말씀을 하셔서 40%대로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다시 57%까지 올랐다"고 여론 동향을 소개한 후 "아직 충청주민은 원안을 주장하는 분들이 많지만 제가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총리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취임 이후 네번째 충청권 방문에 나섰으며, 방송프로그램 녹화에 이어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 청원군 주민, 연기군 이장단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세종시 민관합동위 소속 민간위원 7명은 베를린과 본으로 양분된 독일의 행정기관 분할사례를 직접 파악하기 위해 이날 5박6일 일정으로 독일로 출국했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청주.연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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