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열린우리당이 추천하게 될 헌법재판관 후보로 조용환(46·사진·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7일 “당내 법제사법위원 모임과 법조계 출신 의원 사이 논의에서 조 변호사가 이론과 실무, 도덕성 등에서 가장 적임자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런 의견을 천정배 전 원내대표와 이종걸 의원이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변호사의 사법연수원) 기수가 낮은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바로 한 기수 위인 13기까지 고등법원 부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기수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쪽으로 정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변호사는 “재판관 후보로 검토된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재판관 직무를 수행할 능력도, 그런 자리에 갈 생각도 없는 만큼 제안을 받더라도 (수락)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헌법재판소법의 ‘재판관 결원시 30일 이내 임명’ 규정을 지키려면 임시국회 일정이 빠듯하다는 판단 아래, 될수록 이번주 안에 새 재판관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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