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들이 성금을 모아 마련한 백두산 관광도로 개설용 아스팔트를 실은 배가 18일 울산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떠난다.
6억원 상당의 아스팔트 2천t은 18일 중국 선적 3200t급 선박에 실려 울산항을 떠나 서해안을 거쳐 21일 남포항에 도착한 뒤 백두산 관광도로가 있는 양강도 대홍단군 삼지연읍으로 보내진다. 애초 이 배는 17일 출항식을 한 뒤 바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아스팔트 선적이 늦어져 출항이 하루 늦어졌다. 북쪽 노동자들은 이 아스팔트를 지원받아 백두산 관광도로인 30~40㎞의 왕복 2차로 자갈길을 포장한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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