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엔 김범일 공천키로
한나라당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안상수 인천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 3명의 현역 광역단체장을 내부 경선 없이 6·2 지방선거 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21일 <한겨레>와 전화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문수 지사만 공천을 신청했고, 경기도 당원협의회 위원장들도 김 지사를 단독 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의했다”며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경선 없이 단수 후보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인천과 대구 광역시도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광역단체장들이 내부 경선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다른 도전자들보다 경쟁력이 높게 나타났다”며 “안상수 인천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도 경선 없이 합의 추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도민들의 열망에 맞춰 재선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원유철 경기도당 위원장 등 경기지역 당협위원장 30여 명은 모임을 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선거꾼이 아닌 제대로 된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며 “김 지사를 단독 후보로 추대해 달라”고 중앙당에 요구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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