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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무성 원내대표 출마…‘냉정과 열정’ 사이

등록 2010-04-25 21:23

김무성 의원
김무성 의원
친이 “대환영” 대세론 전파
친박 “박근혜 흔들기” 싸늘




한때 ‘친박 좌장’이었던 김무성(사진) 의원이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김 의원의 핵심 측근은 25일 “정권 재창출,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 절차적 민주주의 회복이 26일 발표될 출마 선언문의 핵심 화두”라고 말했다.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화해·협력이 절실한데, 자신이 중재자로 적임이라는 논리다.

“독배일까, 보약일까.” 김 의원의 선택을 두고 당내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주류인 친이계는 두 손 들어 환영했다. 핵심 당직을 맡은 친이 직계 재선 의원은 “이미 다 정리됐다. 김무성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까지 ‘김무성 추대’로 의견을 모은 만큼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것이다.

친이계 내부의 교통정리 움직임도 구체화됐다. 수도권의 친이 직계 한 의원은 “이병석 의원은 계속 들러리를 설 것인지 잘 결정해야 한다”며 ‘친이 주류 책임론’을 내걸고 출마를 이미 선언한 이 의원의 하차를 종용했다. 25일 경선출마를 밝히려 했던 친이계 4선 중진 정의화 의원도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나는)국회부의장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친박계는 냉담하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언제부터 청와대와 친이 직계가 친박 인사를 기용해 화합을 도모했느냐”며 “박근혜 흔들기의 변형”이라고 말했다. 친박계의 한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의 화해주선론은 진정성 없는 친이계의 힘으로 원내대표를 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 쪽은 “개인의 영달만 생각했다면 이런 독배를 마시지 않았을 것이다. 당과 국가를 위한 사심없는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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