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범일 “광역전철 건설” 이승천 “청년실업 해소”
[선택 6·2 D-9] 광역단체장 후보 정책 점검
대구·경북 통합 모두 찬성…김후보 지지율 50%대 ‘꾸준’
대구·경북 통합 모두 찬성…김후보 지지율 50%대 ‘꾸준’
대구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지역경제 사정이 가장 좋지 않은 곳이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3대 도시의 위상이 추락된 지가 오래됐고, 장기간 침체된 경기는 되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4년제 대학만 10곳이나 되지만 일자리가 없어 한해 1만5천여명의 청년들이 수도권과 울산 등지로 떠난다.
한나라당은 김범일 시장이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아냈고, 민주당은 이승천 후보, 진보신당에서는 조명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세 후보 가운데 김 후보가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고, 이 후보와 조 후보는 원안 추진을 지지했다. 4대강 사업은 김 후보만 찬성했고, 야당 후보들은 반대를 분명히했다.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은 후보 세 명 모두 찬성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최근 <동아일보> 등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50% 이상 지지율을 보여 5~10%대에 머물러 있는 민주당과 진보신당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영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와 교육특별시 대구 건설, 구미~대구~청도를 잇는 광역전철망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재임기간 중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할 때 입을 굳게 다물어 “수정안은 대구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며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시민과 시민단체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대구지역 청년실업 해소,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진보신당 조 후보는 노동권보호 조례를 제정하겠다는 공약이 돋보인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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