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9일 조직 개편과 함께 1급 이상 부서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언론 창구인 대변인 제도를 폐지했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각 지역 지부장 등 부서장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정보기관에서 대변인이 왜 필요하느냐는 내부의 문제 제기에 따라 대변인실이 폐지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대변인 제도는 폐지됐지만, 언론 및 국민과의 소통 기능은 다른 부서에서 나눠 맡게 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위해 김대중 정부 때 처음으로 공보관 제도를 만들었으며,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에는 대변인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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