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박대표님, 사과하시죠”

등록 2005-06-16 18:14수정 2005-06-16 18:14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종찬 기자 <a href=mailto:rhee@hani.co.kr>rhee@hani.co.kr</a>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전여옥·곽성문 사건’ 당 내부에서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핵심 측근인 전여옥 대변인의 ‘대졸 대통령’ 발언에 이어, 곽성문 전 홍보위원장의 ‘골프장 난동사건’으로 당 안팎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박 대표가 어정쩡한 자세로 이들을 감싸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핵심 측근들의 잇따른 ‘사고’에 대해 박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양새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대표가 측근들의 악재를 방치하면 결국 ‘측근 감싸기’로 비쳐 당의 기강 확립이나 대국민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16일 “박 대표가 당 이미지에 먹칠을 한 측근에 대해서는 다음 인사 때 반드시 배제하겠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밝혀야 책임정당의 모습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이 박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박 대표의 추가 대응 여부가 한층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 홈페이지에는 당이 사과나 사후조처에 대한 글을 남기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당 지도부가 이들을 마냥 감싸고 돌아서는 안된다는 항의글도 쇄도하고 있다. 강재섭 원내대표와 맹형규 정책위의장이 이날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잇따라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당 안팎의 격앙된 분위기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대표의 핵심 측근은 “박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말을 아낄 뿐, 악재를 제공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고 있다”며 “측근 감싸기라는 표현은 도가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홍보위원장인 곽 의원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6월 말께 중하위직 일부 당직에 대한 개편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강혜경 ‘명태균 명단’ 공개…윤 포함 홍준표·나경원 등 27명 1.

강혜경 ‘명태균 명단’ 공개…윤 포함 홍준표·나경원 등 27명

친한계 “용산에 공 던졌다, 그게 무서운 것”…당 혼란 커질 듯 2.

친한계 “용산에 공 던졌다, 그게 무서운 것”…당 혼란 커질 듯

윤, 한동훈과 ‘빈손 차담’ 직후 친윤계 추경호 따로 만났다 3.

윤, 한동훈과 ‘빈손 차담’ 직후 친윤계 추경호 따로 만났다

한동훈 요구에 입 닫은 대통령실…“당정은 하나” 동문서답 4.

한동훈 요구에 입 닫은 대통령실…“당정은 하나” 동문서답

김건희 활동 중단 등 요구에 침묵한 윤…회동 결국 빈손 5.

김건희 활동 중단 등 요구에 침묵한 윤…회동 결국 빈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