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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문수 ‘깜짝 총리’ 비판…“언제 뭘 해처먹을지 몰라”

등록 2010-08-09 21:55수정 2010-08-10 09:29

김문수 경기지사
김문수 경기지사
“검증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리더십”
“대통령 중 온전히 살아남은 사람 없‘어’”
이명박 대통령이 40대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총리로 전격 발탁한 데 대해 김문수 경기지사가 “전형적 깜짝인사” “검증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리더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경기도 2청 회의실에서 200여명의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례조회에서 “갑자기 자고 나니까 어! 이 총리가, 이 사람이 누구지? 갑자기 그냥 누가 나타나는데 이게 누군지 뭐, 왜 그렇게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중국의 경우 지금 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와 원자바오이며 차세대 지도자는 누구라는 등 리더십 자체가 안정돼 있고 예측할 수 있고 그 사람의 개인 특성과 성향까지 다 파악하는 반면에 김 전 지사의 총리 발탁은 ‘깜짝인사’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 지사는 김 총리 후보자를 두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과거의 경력을 쌓아서 어떻게 검증을 받아서 이 나라를 어느 나라로 끌고 가서 저 사람한테 기대할 게 있는지 없는지 이런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예측과 검증된 역량에 대한 믿음이 없다”며 “이게 과연 정상이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 발 더 나아가 “저놈이 또 언제 해 처먹는지 뒤로 뭘 빼먹을지 다음에 저 사람이 그만두고 자살을 할지 총 맞아 죽을지 정말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예측할 수 없고 검증되지 않은 리더십으로 선진국까지 가겠느냐”고 반문하며,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제대로 본인과 그 가족이 온전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다 총 맞아 죽거나 감옥 가거나 그 자식이 감옥 가거나 자살하거나 안 그런 사람이 누가 있느냐. 하나도 없다”는 말도 했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사의 발언은 우리나라가 중국에 비해서도 행정이나 정치가 예측 가능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일 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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