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인 은진수 감사위원이 맡고 있는 4대강 사업의 주심을 다른 감사위원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국회 법사위 및 예결위에서 주심 감사위원의 선정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및 4대강 관련 국회 상임위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제기됐다”며 “은진수 위원이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감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주심위원 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은 지난 3월 감사원 실무부서가 4대강 감사를 마쳤으나 그 결과를 감사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아왔다. 감사원은 이른 시일 안에 내부 검토와 감사위원 간담회를 거쳐 새 4대강 주심위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