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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BBK 사건 지휘…이대통령 당선뒤 인수위 참여

등록 2011-01-06 09:05수정 2011-01-06 10:53

정동기 누구인가
대검 차장 시절 “도곡동 땅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고 볼 증거가 없다”
조만간 열릴 인사청문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다. 야당은 이번 인사 청문회의 타깃을 정 후보자로 삼았다.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정 후보자는 BBK 주가 조작 사건과 도곡동 땅 논란 등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을 다뤘던 인물이다. 또 정 후보자는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이 이뤄지던 때에 민정수석을 맡았었다. 야당이 ‘기획 수사’ 라고 비난해 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도 정 후보자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북 봉화 출신으로 경동고와 한양대 법대를 나온 정 후보자는 사시 18회로 검사가 됐다. 정 후보자가 국민적 관심을 끄는 인물이 된 것은 대검찰청 차장 시절이다. 정 후보자는 2008년 8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논란이 됐던 도곡동 땅에 대해 “도곡동 땅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고 볼 증거가 없다”라고 말해 이 대통령을 경선 최대 위기에서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BBK 사건’도 지휘했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정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 인수위에 참여해 법무·행정분과 간사를 맡았고 2008년 6월 청와대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그가 민정수석으로 재임할 때는 온 나라를 뒤흔든 큰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당시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원인이 된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진행했다. 야당 일각에서는 민정수석과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모두 경동고 선후배라는 점을 들어 ‘기획 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도 그가 재임중이던 때에 일어났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2월 정 후보자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검사’ 명단에 넣었다. 정연주 전 KBS 사장, 제작진, 미네르바, 촛불집회 가담자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와 기소 등이 이뤄질 때 검찰 등 사정기관을 총괄했던 민정수석비서관이라는 점에서였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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