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의 격과 의제 등을 논의할 군사실무회담이 오는 8일 오전 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1일 “북측이 오늘 오전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을 8일 개최하자고 다시 수정 제의했고, 우리 측은 이를 수용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실무회담 대표로 남쪽은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 북쪽은 국방위 정책국의 리선권 대좌가 나설 예정이다.
또 북쪽은 이날 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회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남북 적십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남쪽에 제의했으나 정부는 “적십자 회담에 앞서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처와 추가 도발방지 확약,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당국 대화가 열려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는 만큼 대응 계획이 없다”며 거부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