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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돌발악재’ 정운찬 진퇴양난

등록 2011-03-23 20:12수정 2011-03-23 22:01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오른쪽)이 23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하는 행사에 참석해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야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오른쪽)이 23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하는 행사에 참석해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야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사퇴땐 ‘신정아와 연관’ 인식속
청와대선 처신놓고 불만 목소리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초과이익공유제를 둘러싼 사퇴 파동은 가라앉는 듯했으나, 뜻하지 않은 ‘신정아 변수’에 일격을 당한 형국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정 위원장의 사의 편지에 대해 청와대는 ‘계속 동반성장위를 책임지고 끌어 달라’는 뜻을 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며 “더 이상의 사퇴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한 측근도 “정 위원장이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태가 일단락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당분간 동반성장위원장으로서 공개 행보는 취소하고,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는 분리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황에선 위원장직을 수행하든 사퇴하든 ‘신정아 파문’과 연관 지어 해석될 수 있다는 데 대한 부담 때문이다. 그는 이날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행사에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청와대에서 열린 행사였다. 신씨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됐어요. 행사 왔는데 뭘…”이라며 답을 피했다. 정 위원장의 또 다른 측근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지금은 어떤 결정을 했다고 해도 신정아 문제와 연결해 생각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청와대는 신씨의 자전에세이 <4001>에 언급된 정 위원장 관련 내용이 그의 거취에 영향을 끼칠 수준은 못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씨의 책을 보니 전반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지나치게 과장된 내용들로 보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신정아가 너무 했다’는 얘기들이 나올 걸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의 일련의 처신을 두고는 청와대 안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많다. 청와대도 부담스러워 할 초과이익공유제를 사전 조율도 없이 불쑥 던져넣고 경제 부처의 반대에 부딪히자 대통령에게 사퇴 서한을 보내 ‘압박’하는 모양새가 못마땅하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까지 지낸 분이 갈수록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렇다고 결별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곤혹스러워했다. 이지은 황준범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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