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추진 의견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남북정상회담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71.7%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3%에 그쳤다.
자신의 이념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 ‘정상회담 추진’ 의견에 공감한다는 비율이 74.0%로 전체 평균보다 약간 높았으나,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공감’ 비율도 69.3%에 이르렀다. 이념적 성향에 관계없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다는 얘기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지지자의 70.3%, 민주당 지지자의 76.8%,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89.1%, 국민참여당 지지자의 93.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자유선진당 지지자의 ‘공감’ 비율이 57.4%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도 30대(65.7%)를 뺀 전 세대에서 ‘공감’ 응답자가 70%를 넘었다. 소득별로는 200만원 이하 69.9%, 201만~400만원 70.3%, 401만원 이상 75.2%로, 소득수준과 ‘공감’ 비율이 정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북 쌀지원’과 관련해선 ‘지원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62.7%로 ‘지원을 재개해야 한다’(36.2%)를 크게 웃돌았다. ‘진보’ 성향 응답자 가운데 ‘지원 재개’는 43.2%, ‘지원해선 안 된다’가 56.2%였고,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선 ‘지원 재개’가 30.0%, ‘지원해선 안 된다’가 69.3%였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