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 한겨레 김경호 기자
11일 김해을 지원 가지만
김후보 안반겨 창원 행사
김후보 안반겨 창원 행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의원총회에서 “재보궐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들 모두 현장으로 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런데 정작 안 대표는 4·27 재보선 현장에 가기가 쉽지 않다.
안 대표는 김해을에 출마한 김태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1일 오전 경상남도로 향한다. 김해을 후보 확정 이후 첫 지지방문이다. 하지만 안 대표가 탄 차량은 김 후보의 ‘전장’인 김해를 빠져나와, 창원에 머물러야 한다. 김 후보 쪽이 안 대표의 지원 유세를 꺼리는 탓이다.
안 대표는 이날 창원에 자리잡은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김해 정책비전발표회’를 연다. 이 행사장에 김태호 후보가 들를 예정이지만 김해을 유권자들은 안 대표를 볼 기회가 없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김해 비행장에 내려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간다”며 “어쨌든 김해를 가긴 간다”고 말했다.
김 후보 쪽은 당 지도부의 지원유세를 뿌리치며 ‘나홀로 선거 전략’을 구사해왔다. 여당 인기가 높지 않고 여러차례 구설에 오른 안 대표의 지원유세가 별로 도움될 게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