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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불청객’ 안 대표

등록 2011-04-08 20:43

안상수 대표. 한겨레 김경호 기자
안상수 대표. 한겨레 김경호 기자
11일 김해을 지원 가지만
김후보 안반겨 창원 행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의원총회에서 “재보궐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들 모두 현장으로 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런데 정작 안 대표는 4·27 재보선 현장에 가기가 쉽지 않다.

안 대표는 김해을에 출마한 김태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1일 오전 경상남도로 향한다. 김해을 후보 확정 이후 첫 지지방문이다. 하지만 안 대표가 탄 차량은 김 후보의 ‘전장’인 김해를 빠져나와, 창원에 머물러야 한다. 김 후보 쪽이 안 대표의 지원 유세를 꺼리는 탓이다.

안 대표는 이날 창원에 자리잡은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김해 정책비전발표회’를 연다. 이 행사장에 김태호 후보가 들를 예정이지만 김해을 유권자들은 안 대표를 볼 기회가 없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김해 비행장에 내려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간다”며 “어쨌든 김해를 가긴 간다”고 말했다.

김 후보 쪽은 당 지도부의 지원유세를 뿌리치며 ‘나홀로 선거 전략’을 구사해왔다. 여당 인기가 높지 않고 여러차례 구설에 오른 안 대표의 지원유세가 별로 도움될 게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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