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한-EU FTA 비준 4월 넘길 듯

등록 2011-04-24 18:57

당-정부 ‘축산농 감세’ 싸고 팽팽
남경필 “이대론 상임위 처리 못해”
정부와 한나라당이 목표했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4월 내 국회 비준안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에프티에이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대책을 두고 당과 정부가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축산농가의 양도소득세 감면을 요구하지만, 정부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남경필 위원장은 2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축산농가의 양도세 감면 등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 된다고) 버티는 지원책이 확보되고, 여야 간 합의가 없으면 비준안의 상임위 처리는 못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수백 쪽짜리 보완책을 가져왔지만 너무 엉망이라 한심하다”며 정부에 추가대책을 요구하겠다고 지난 21일 밝힌 바 있다.

23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9인 회동에서 윤증현 장관은 “이번에 세금을 감면해주면 갈등 사안마다 조세를 풀어줘야 하는데 올바른 것이냐”고 맞섰고, 김무성 원내대표는 “에프티에이 문제를 푸는 게 더 중요한데 이 문제로 망칠 셈이냐”고 따졌다고 전해진다. 이날 회동에서 정부는 축산전업농가에 대한 보상금을 조금 더 늘리는 방안과 함께 10조원 규모의 축산업 선진화계획을 다음달에 발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참석했던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보상 보완대책을 두고) 한참을 다퉜지만 결렬됐다”고 회동 뒤 브리핑에서 밝혔다.

여권 주변에선 당정 사이 피해대책 합의도 되지 않는 가운데,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요동칠 수밖에 없는 4월 국회에서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이 비준되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정은 25일 다시 회동을 열어 이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