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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울산 동구청장 민노당 김종훈 당선

등록 2011-04-27 23:27수정 2011-04-28 00:51

왼쪽부터 김종훈, 최창식.
왼쪽부터 김종훈, 최창식.
현대중공업 선거개입 의혹속
울산서 진보구청장 또 배출
울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노동당 후보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 후보 사이에 박빙의 접전이 예상됐으나, 민노당 김종훈 후보가 개표 시작 이후 계속 우위를 지켜 당선됐다. 개표 결과 김 후보는 47.3%를 득표해, 43.0%를 얻은 임명숙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김 후보의 승리로 울산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윤종오 현 북구청장(민노당)을 포함해 모두 2명의 진보 구청장을 배출했다. 울산 동구와 북구는 각각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의 노동자 밀집지역으로, 지금까지 진보 구청장을 3명씩 선출한 바 있다.

김 후보의 선전은 이날 투표소에서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잇따라 휴대전화기로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된 데서 보듯,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최대 주주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동구의 투표율 47.5%는 18대 총선 때(47.7%)와 비슷한 수준으로, 재보선치고는 매우 높은 것이다.

김 후보는 “현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주민의 냉엄한 심판이고, 진보정치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한다”며 “동구지역 제조업 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2만5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울산대 국문학과를 나와 울산시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금품 여론조사 혐의로 구청장직을 잃은 정천석 전 구청장(한나라당)에게 석패했다.

서울 중구청장 재선거에서는 최창식 한나라당 후보가 51.3%(1만8105표)를 얻어, 48.7%(1만7181표) 득표에 그친 김상국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최 후보의 당선은 그가 서울시 토목·건설 등을 책임진 행정2부시장 출신임을 들어 중구지역 개발의 적임자임을 내세운 전략이 효력을 발휘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지닌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민심 풍향계의 성격도 띠는 바람에, 나경원·박진 한나라당 의원 등이 선거운동에 적극 뛰어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 양양군수엔 정상철 민주당 후보, 전남 화순군수엔 홍이식 민주당 후보, 충남 태안군수엔 진태구 자유선진당 후보 등 야당 후보들이 당선했으며, 울산 중구청장엔 박성민 한나라당 후보가 선출됐다.

울산/신동명, 권혁철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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