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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주한 미대사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평가는…

등록 2011-05-01 16:15수정 2011-05-01 21:48

2006년 보고내용 위키리크스에 공개
 2006년 주한 미국대사관이 반기문 당시 외교부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와 관련해 본국에 보고를 하면서 함께 보냈던 한국의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내용이 내부고발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 의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위키리크스가 30일(현지시각) 공개한 2006년 7월 미 대사관의 외교전문에는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3명에 대한 당시 미 대사관의 평가가 들어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혈질인데다, 대다수 정책 이슈들에 대해 상당히 제한적인 지식만 갖고 보수적 입장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정책에 밝지 않았음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정치자이며, 거의 모든 방면의 외교 정책에 능숙했다고 평했다.

 또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고졸 학력으로, 국제무대의 신인이지만, 매우 강한 관점과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공문을 보낼 당시 주한 미대사는 알렉산더 버시바우로, 그는 2005년 10월부터 2008년 9월까지 대사직을 맡았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반 총장이 이처럼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3명의 대통령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부연 설명 차원에서 공문에 짤막하게 언급됐다.

 주한 미대사관은 이와 함께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되는 것이 미국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반 장관이 미국 사람들과 가치, 정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가 미국 전반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특히 당시 주한 미대사관은 이라크 파병부터 주한 미군기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한국으로부터 필요한 것이 생기면 (당시 외교부장관이었던) 반기문에게 간다며 그는 언제나 호의적이고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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