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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BBK 대책팀장’ 은진수, MB와 인연은…

등록 2011-05-29 17:45

서울시장 당시 친이계에 줄대
대선캠프 모태 ‘안국포럼’서 법률자문
부산저축은행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퇴출저지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대선 캠프의 모태가 된 안국포럼과 관계를 맺으며 정권 핵심들과 인연을 맺었다.

안국포럼 출신의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안국포럼이 2006년 8월 결성됐는데, 2007년 6월 김윤옥 여사의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안국포럼 내부의 법률지원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화려한 이력에 친이명박계로 분류됐던 은씨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은 전 감사위원은 2004년 서울 강서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서울시의 정무부시장이 되기 위해 친이계에 줄을 대면서 친이계로 분류됐고, 행정고시·사법고시·공인회계사에 합격한 ‘고시 3관왕’ 이력이 더해지면서 안국포럼 멤버가 됐다는 것이다.

안국포럼 안에서 그는 주로 법률자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안국포럼 출신 한 의원은 “안국포럼에 상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지는 못했고, 포럼에서 발생하는 각종 법률 문제에 대한 요청이 있을 경우 자문을 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은 전 감사위원은 BBK 사건이 불거지면서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 안에서 역할과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대선 당시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이었던 BBK 의혹이 불거지자 특수부 검찰 출신인 그는 ‘BBK 대책팀장’으로 검찰 쪽을 담당하는 핵심 인물이 됐다고 한다. 당시 사정에 정통한 한 친이계 의원은 “은씨는 당시 검찰 쪽을 전담하며 BBK 관련 의혹, 지만원씨가 제기한 이상득-이명박 이복형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그가 이 과정에서 검찰 및 여권 핵심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에선 그가 2009년 9월 감사위원에 발탁되는 과정 등에서 BBK 대책팀장 당시부터 긴밀하게 협력해온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과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은 전 감사위원은 2007년 11월 검찰이 BBK 의혹과 관련 김백준 기획관을 소환조사할 때 변호사로 동행했고, 이 대통령도 김 기획관과 은 전 감사위원에게 상당히 의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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