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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사흘연속 MB정책에 직격탄

등록 2011-06-15 21:1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가계빚 급증…한은 뒷북 금리정책탓”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을 잇달아 비판하고 있다. 13·14일에 이어 15일까지 사흘 연속이다. ‘이명박표 정책’에 대한 ‘정책 차별화’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를 상대로 가계부채 급증 문제를 지적하며, 한은의 금리 정책을 실패로 규정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올해 800조원을 넘어서, 10년 전인 2001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며 “금리정상화 타이밍을 늦추지 말았어야 하는데 한국은행의 뒤늦은 금리정책이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얘기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재는 “금리 정상화 속도가 늦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그러자 박 전 대표는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작년 초부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금융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손질했다면 이런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뒤늦게 금리를 올리자니 서민 가계 파탄과 금융기관 부실이 걱정되고 저금리를 유지하자니 물가가 오르고 가계부채가 더 증가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힘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기재위에서도 이인실 통계청장에게 “2010년 소득분배 지표를 보면 지니계수나 소득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정부 통계의 허점을 꼬집었다. 지난 13일엔 박재완 기재부장관에게 통계 수치를 제시하면서 4대 보험 사각지대 해소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당이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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