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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재보선 패배 책임론’ 불붙어

등록 2011-06-20 19:58

한나라 전대 쟁점 뭔가
원희룡·권영세 의원이 20일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가세하면서 7·4 전당대회의 쟁점이 한층 복잡해졌다. 정책대결뿐 아니라, 재보선 패배 책임론·세대교체론까지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보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던 전임 지도부 세 분이 다시 전대에 나섰다”며 “정치에서 가장 기본인 책임지는 태도가 사라진 한나라당에서 그 어떤 약속과 주장을 한들 국민 중 믿어주실 분이 누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4·27 재보선 패배로 물러난 안상수 대표 체체의 일원으로서 최고위원을 했던 홍준표, 나경원 의원, 사무총장을 했던 원희룡 의원을 겨냥해 ‘책임론’을 전면화 한 것이다.

권 의원은 총선 불출마 배수진을 친 원희룡 의원을 겨냥해 “같은 또래 정치인이던 김민석 의원이 갔던 길을 가지 않길 바라겠다”고까지 말했다. 친이 구주류의 지원을 받는 원 의원 행보를 과거 권노갑 의원 등 동교동 구주류의 신임 속에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다 정몽준 후보 지지까지 ‘롤러코스터’를 탔던 김민석 의원에 빗댄 것이다. 남경필 의원도 “지난 전당대회서 변화와 개혁을 얘기했던 분들인데, 또 이번에 그 약속을 하면 국민이 믿겠느냐”며 ‘책임론’에 가세했다.

공천개혁도 쟁점이다. 나경원 의원은 자신이 당 공천개혁특위위원장으로 입안한 ‘국민참여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하자고 주장한다. 남경필 의원도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천개혁”을 외치고 있다. 반면 홍준표·원희룡·유승민 의원은 상향식공천은 현역·기득권에 유리하다며 비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기본적으로 (상향식 공천에) 반대한다”며 “깨끗하고 전문성 있는 인재를 (내년 총선 때) 과감히 영입해와야 한다”고 말했다.

40대와 50대의 세대 대결도 변수다. 당 대표에 도전한 후보들 가운데 40대가 3명(남경필·나경원·원희룡), 50대(홍준표·유승민·권영세·박진)가 4명이다. 소장파의 리더로 평가받는 원희룡·남경필 의원은 앞장서 ‘40대 기수론’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의원은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이 40대 기수론을 외칠 때 이미 정치경력은 20여년이 됐다.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보수당의 캐머룬도 당력이 수십년”이라며 “나이만 젊다고 여당을 이끌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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