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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간 총리 만난 손학규 “북 개혁개방 도와달라”

등록 2011-06-28 21:28수정 2011-06-28 22:52

방일 이틀째 ‘광폭행보’
독도·교과서 언급 안해
자민당 총재 등도 만나
청와대 회담 직후 일본으로 날아간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방일 이틀째인 28일 간 나오토 총리 등 일본 지도자들을 만나 폭넓은 외교 활동을 벌였다. 다음달 4~7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차기 지도자로 떠오른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 면담할 계획이다. 미국 방문도 구상하고 있다. 나라 안팎을 아우르는 손 대표의 ‘광폭 행보’를 두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 대표는 이날 간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계 지도자 6명을 잇달아 만나, 한-일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손 대표는 간 총리에게 “지난해 8월 간 총리의 (한반도 식민지배 사과) 담화로 한-일 과거사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고 말했고, 간 총리는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손 대표는 독도, 일본 교과서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인식 아래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손 대표는 또, “북한 인권과 핵, 미사일 문제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도록 교류협력 정책을 강화하는 ‘원칙 있는 포용정책’에 일본도 역할을 해 달라”며 “(북한의) 납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북한 핵 문제와 납치 문제 해결을 통해 동북아 평화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일본의 지원을 요청했고, 간 총리는 “일본 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게 꼭 얘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에서 손 대표는 일본 총리, 여당(민주당) 대표대행과 간사장, 야당(자민당) 총재 등을 모두 만남으로써 예전과 달라진 야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다음달 중국 방문 때는 중국 쪽과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대변인은 “한국방송 수신료 인상 문제, 민생문제가 많은데도 해외 방문에 나선 것은 손 대표가 주장해 온 민생진보의 영토적 개념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29일 지진 피해지역인 미야기현 센다이, 나토리시 일대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도쿄/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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