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정권 의원(경남 김해갑), 김기현 의원(울산광역 남구을).
여 23개 당직 인선…3명은 거부
한나라당은 12일 사무총장에 김정권 의원(경남 김해갑)을 임명하는 등 23개 주요 당직을 인선했다. 하지만 3명의 의원은 임명절차가 일방적이었다며 직을 고사했다.
홍준표 대표는 당 대변인에 김기현(울산광역 남구을), 대표 비서실장에 이범래(서울 구로갑), 전략기획본부장에 차명진(경기 부천소사) 의원을 임명했다. 또 인재영입위원장에 주호영(대구 수성을), 기획위원장에 김용태(서울 양천을), 홍보기획부본부장에 허원제(부산 진갑) 의원을 기용했다.
하지만 애초 홍보기획본부장에 임명된 심재철 의원과 중앙연수원장에 임명된 김학송 의원, 노동위원장에 임명된 현기환 의원 등 3명은 홍 대표의 일방통보식 임명에 반발해 당직을 거부했다. 심 의원은 “이미 맡았던 당직”이라며 고사했고, 현 의원은 “홍 대표가 임명 직전에 전화해 아무 상의도 없이 통보했다. 지금이 5공 때 당이냐”고 말했다.
신임 김정권 사무총장은 경남 김해에서 도의원 3선을 거친 뒤 지난 2005년 4월 재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진출했다. 홍준표 원내대표 시절 원내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판사 출신 재선 의원이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