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참모들에도 안 알리고
정관계 하객 김황식뿐
정관계 하객 김황식뿐
황우여(사진)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맏딸의 결혼식을 치렀다. 청첩장엔 ‘황우여’가 찍혀 있지 않았고, 축의금과 화환도 일절 오가지 않았다. 원내대표를 맡은 이래 첫 ‘가족 대사’를 철저히 함구한 채 소규모 가족행사로 치른 셈이다.
딸 ㅅ(32)씨는 큐레이터로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의 새문안교회에서 회사원 ㄱ(36)씨와 혼인했다. 신부 쪽 친척, 친구 80여명을 포함해 전체 300명 안팎의 하객만 예배당을 채웠다. “신부 쪽 객석엔 빈자리도 많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4선 의원으로 인천 연수구가 지역구이지만, ㄱ씨 가족이 다니는 이 교회를 결혼식장으로 택한 것이다.
이날 결혼식장을 찾은 정관계 인사로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유일했다. 황 원내대표는 “김 총리가 판사이던 시절, 김 총리와 손지열 전 대법관, 나 셋이 연수하며 독일의 한 아파트에서 모두 거주했고 거기서 딸을 낳았다. 새문안교회 장로인 손 전 대법관이 김 총리에게 알렸다더라”며 “나도 와서 좀 놀랐는데 총리가 아닌 김 판사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딸의 결혼 일정은 최측근 참모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황 원내대표는 “(그 경우) 퍼지게 되고 (서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청첩장에도 이름을 안 썼다”며 “제대로 준비할 겨를도 없었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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