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
“전문성·도덕성 등 볼 것”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이 28일 “내년 19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대략 40% 중반대의 공천 교체는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민감한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을 거론했다. 주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17·18대 국회를 통틀어 공천 교체율이 대략 40%대 중반을 유지했다. 인재영입위 의견은 공천심사위원회가 수용하도록 당규에 규정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중앙당 전략공천 가능성이 큰 영남·수도권 등지의 물갈이 규모를 연상시킨다.
주 의원은 “일관되고 지속적인 개혁을 할 수 있고, 전문성이나 도덕성 또는 헌신성 등이 증명된 사람이냐를 주의깊게 볼 것”이라며 외부인사 영입 기준도 제시했다. 홍준표 대표는 부정부패·병역회피 등의 문제가 있는 이는 공천될 수 없다고 밝혀왔고,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도 “지지율이 당 지지도보다 떨어지는 의원들은 물갈이돼야 한다”고 말해왔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는 다음주에 헤드헌터사 대표 등 25명의 외부인사로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18대 총선 당시 이방호 사무총장은 ‘40% 물갈이론’을 내세웠고, 이후 실제로 39%의 현역 의원을 교체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17대 총선에선 43%, 16대 총선에선 35%의 현역 의원을 물갈이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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