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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치권 중재안 내고, 한진중은 해고 철회를”

등록 2011-07-31 20:33

야당의 해법 뭔가
야당들은 희망버스에 타는 것을 넘어 한진중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한진중 문제의 본질은 정리해고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한진중 부산 본사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진중의 정리해고가 정당한지 부당한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국민들한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도 최근 “현재 정리해고된 170명을 구제하는 가시적 조처가 선행되면 사태 해결이 급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며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태도를 바꿔 나서면 만 24시간 이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들은 조남호 한진중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회장이 경영책임자로서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해결 대책을 제시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청문회를 개최해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조 회장이 정리해고를 철회하도록 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중재안을 마련해 조 회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수용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크레인 농성 중단을 청문회 개최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어, 야당으로서는 청문회를 강제할 현실적 수단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노사가 다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화 주선과 중재 등 다각도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5당은 오는 3일 당대표 회담을 열어 한진중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상정 상임고문은 “한진중 문제의 진실을 국민들한테 알리는 게 일차적이고,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동 관련법 개정, 노동위원회 개선 방안, 노사 합의 위반 때 제재방안 등 법적·제도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0일 ‘3차 희망버스’에는 민주당에선 정동영·조배숙·이인영·김영춘 최고위원과 김근태 상임고문,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강기갑·권영길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와 노회찬·심상정 상임고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가 대거 참여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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