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부터 18일까지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추모 학술제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하기로 했다.
손학규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생을 민주화와 인권, 평화에 바친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철학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고, 오늘날 민주당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6·15 남북정상회담 걸개그림 앞에서 묵념을 했다. 손 대표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9년 6월 연설문을 낭독한 뒤 “김대중 없는 민주당은 없다”고 말했다.
추모기간에는 김대중도서관에 분향소가 설치되고, 김대중 대통령의 집무실도 개방된다. 김 대통령 생전 9천여일을 기록한 2천쪽 분량의 <김대중 연보> 출판기념회(16일 국회의원회관), 음악회(17일 서울 백범기념관)도 잡혀 있으며, 민주당은 각 지역에서 추모 학술제와 강연회 등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2주기 추모위원회가 주최하고, 김대중평화센터가 주관하는 공식 추도식은 18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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