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홍준표·손학규 방문 추진…독도는 반길까?

등록 2011-08-11 20:52수정 2011-08-11 22:19

분쟁지역화 부채질 우려
독도특위 이달중 방문계획
일 정부 “강력 대응할 것”
독도가 뜨겁다. 날씨 탓이 아니다. 독도 방문을 둘러싼 정치권의 치열한 신경전 탓이다.

홍준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14일 독도 방문을 검토중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광복절인 15일 전후 독도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제안으로 한때 홍준표, 손학규 대표와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독도 동반방문도 거론됐다. 여야 대표들이 제각각 방문할 게 아니라 함께 방문하자는 얘기였다. 민주당은 11일 이 제안을 거절했다. 박선숙 전략홍보위원장은 “여야의 일정이 있고 각각의 견해가 있는데 같이 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독도 방문은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변수가 많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강창일)는 12일 소속 의원 전체가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미뤘다. 벌써 3번째 연기다. 강창일 위원장은 “14일까지는 날씨가 나빠 독도 방문이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의 독도행을 두고선 정치권 안에서도 비판적 시각이 많다. 외교장관 출신인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 독도 특위가 있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인들이 진정한 국익이 뭔지 생각하지도 않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독도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할수록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수 있고, 일본이 원하는 ‘분쟁지역화’에 일조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도 최근 트위터에 “문제는 오히려 우리가 흥분하면서 그들(일본)에게 유리한 정치지형을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호재를 만난 듯 목소리를 높였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을 고려해 (한국에 대해) 좀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간 나오토 총리도 이날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특위의 독도 회의 개최 계획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도특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8월 중 독도 방문을 강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는 계속 뜨겁다. 김외현 기자, 도쿄/정남구 특파원

osca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